제8회 스토리텔링 공모전 시상식, 마음을 울리는 감동의 현장 > 소식 밀알복지재단 스토리텔링 공모전 '일상속의 장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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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의 다양한 이야기와 공지사항을 전해드립니다.

제8회 스토리텔링 공모전 시상식, 마음을 울리는 감동의 현장

작성일 2022-10-1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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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 단체 사진(왼쪽부터 남궁규 사무처장, 양혜원, 박관찬, 길창인, 유혜인, 정형석 상임대표)

제8회 스토리텔링 공모전 ‘일상 속의 장애인’
일상 속에서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장애인 당사자와 그의 가족, 또는 친구가 전하는 실제 경험담을 통해 ‘어울림으로 하나 되는 세상’을 만드는 스토리텔링 공모전.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해 지난 6월 1일부터 7월 10일까지 웃음과 감동이 넘치는 장애 또는 장애인의 수필을 모집하였고, 접수된 400여 편의 작품 중 밀알복지재단 및 후원기관(보건복지부, 국민일보, 에이블뉴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공정한 심사를 통해 총 19편의 수상작이 선정되었습니다. 시상은 대상 1명, 최우수상 4명, 우수상 4명, 그리고 장려상 10명에게 수여합니다. 

특별히 이번 스토리텔링 공모전은 장애인식개선 취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만들어냈습니다.
먼저 스토리텔링 공모전 홈페이지를 오픈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간편하게 작품을 접수하고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수상작을 바탕으로 제작한 밀알복지재단 웹툰과 오디오북을 매월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8회 스토리텔링 공모전 포스터는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해 밀알복지재단이 창단한 ‘브릿지온 아르떼’ 소속 발달장애인 화가 오덕민 씨의 작품으로 제작했습니다. 이처럼 ‘일상 속의 장애인’이 우리 사회에 스며들어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사라질 수 있도록 밀알복지재단 스토리텔링 공모전은 다양한 장애인식개선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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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스토리텔링 공모전 포스터

스토리텔링 공모전 시상식 현장
제8회 스토리텔링 공모전 시상식은 지난 9월 14일, 밀알복지재단 별관 밀알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시상식에는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 남궁규 사무처장을 비롯해 수상자 및 수상자 가족, 지인들이 함께 참여했습니다. 시상식은 밀알복지재단과 스토리텔링 공모전의 간략한 소개와 함께 수상자 상장 전달식을 진행했습니다. 상장 전달식에는 대상 보건복지부 장관상 박관찬, 최우수상 국민일보 사장상 길창인, 최우수상 에이블뉴스 대표상 유혜인, 우수상 양혜원 씨가 참석하여 꽃다발과 함께 상장을 전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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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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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보건복지부 장관상) 박관찬

대상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작 ‘청년은 오늘도 첼로를 연주합니다’는 시청각장애를 갖고 있어 볼 수도, 들을 수도 없지만 첼로의 울림을 느끼며 연주하는 박관찬 씨의 일상을 작품에 담았습니다. 그 외 먼저 세상을 떠난 장애인 삼촌을 생각하며 엄마와 함께 장애인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했던 이야기를 담은 전샛별 씨의 ‘빛이 된 마음의 빚(최우수상)’, 지체장애로 뒤뚱 거리는 걸음걸이를 갖고 있지만 마라톤에 도전해 완주한 이야기를 담은 길창인 씨의 ‘달려라 펭귄맨(최우수상)’, 어린 시절 발달장애를 가진 동생과의 아찔했던 에피소드를 보여준 유혜인 씨의 ‘손에 손잡고, 둥글게 둥글게(최우수상)’, 교통사고로 전신마비 장애인이 되었지만 가족들의 사랑으로 이겨내는 박점수 씨의 ‘내 삶의 북극성(최우수상)’ 등 웃음과 감동이 가득한 작품들이 수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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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상(에이블뉴스 대표상) 유혜인

시청각장애인 박관찬씨의 첼로 연주
‘소리를 들을 순 없지만, 울림은 느낄 수 있어요.’
시상식 당일, 수상자를 비롯해 모두가 눈물짓던 감격스러운 순간이 있었습니다. 바로 대상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 박관찬 씨의 시상식 축하 공연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박관찬 씨는 작품 속 첼로를 연주했던 이야기처럼, 시상식 축하 공연으로 ‘You raise me up’ 등 총 3곡을 첼로로 연주했습니다. 시청각장애인인 박관찬 씨는 악보를 볼 수도 소리를 들을 수도 없지만, 우연히 보게 된 일본 영화 ‘굿바이(2008)’에서 남자 주인공이 마음이 괴로울 때 첼로 연주로 힐링 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도 마음과 영혼을 담아 첼로를 배우고 연주하게 되었습니다. 작품 속에서 박관찬 씨는 ‘하루 일과 중에서 첼로 연주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할 정도로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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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박관찬 씨의 첼로 연주

첼로 연주 첫 곡이 끝나고, 박관찬 씨는 “제가 앞이 보이지 않아서 엄마가 지금 어떤 표정을 짓는지 모르겠어요. (앞으로) 좀 나와 주세요.”라고 말하며 시상식에 참석한 어머니를 불렀습니다. 박관찬 씨는 어머니가 평소 좋아하시던 ‘숨어 우는 바람 소리’를 연주했고, 연주가 끝나자마자 모자는 서로 끌어안은 채 감격의 눈물을 보였습니다. 이를 지켜보는 시상식 참석자 모두 마음 속 깊은 감동과 울림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부모님을 향한 박관찬 씨의 감미로운 첼로 연주 덕분에 감동 넘치는 스토리텔링 공모전 시상식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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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앞에서 첼로 연주를 하고 있는 박관찬

“아마 전 세계에서 시청각장애를 가지고 첼로를 연주하는 사람은 저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첼로는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악기 중에서 연주자의 심장에 가장 가까이 닿아 있는데요. … 
이번 공모전을 통해 첼로를 연주하며 느끼는 행복을 다른 이들에게도 공유할 수 있어 기쁩니다.”
- 대상 보건복지부 장관상 박관찬


다시 한번 제8회 스토리텔링 공모전에 수상하신 모든 분들 축하드립니다. 스토리텔링 공모전 역대 수상작 및 다양한 콘텐츠(밀알툰, 오디오북 등)는 밀알복지재단/스토리텔링 공모전 홈페이지 및 SNS,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